2025년 사교육비 27조 5000억 원…5년 만에 첫 감소, 그런데 다니는 아이 학원비는 왜 더 늘었나
- 총액·참여율 동반 감소: 2025년 사교육비 총액 27조 5,000억 원(전년 대비 5.7%↓), 참여율 75.7%(전년 대비 4.3%p↓)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첫 하락 전환.
- 참여학생 1인당 비용은 오히려 최고치: 사교육을 받는 학생만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 2017년 참여학생 기준 집계 이래 역대 최고.
- 고1이 지출 최다: 전체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1학년이 53만 4,000원으로 전 학년 중 가장 많았고, 참여학생 기준으로도 고1이 80만 6,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
정책·입시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원문 출처와 최종 검토일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오류·정정 요청은 제보 페이지에서 받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총액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녀를 실제로 학원에 보내고 있는 가정이라면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통계를 뜯어보면 사교육을 그만두거나 시작하지 않은 학생이 늘어난 결과이지, 이미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지출 부담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총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감소, 그런데 왜?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가 2026년 3월 12일 공동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24년(29조 2,000억 원)보다 1조 7,000억 원, 5.7% 줄었다. 이 조사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급, 학생 7만 4,000여 명을 표본으로 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2조 2,000억 원(-7.9%), 중학교 7조 6,000억 원(-3.2%), 고등학교 7조 8,000억 원(-4.3%)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75.7%로 전년보다 4.3%포인트 낮아졌고, 주당 참여시간도 7.1시간으로 0.4시간 줄었다.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총액 감소의 원인으로 ①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전년보다 12만 명(2.3%) 줄어든 점 ②사교육 참여율 자체가 낮아진 점 ③참여 학생의 지출 증가 폭이 둔화된 점,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작 다니는 아이는 지출이 늘었다
학부모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한 '전체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지만, 실제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만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2% 늘었다. 이는 참여학생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국가데이터처 담당자는 브리핑에서 "전체학생 기준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은 신규로 사교육에 진입하는 학생이 줄거나 기존에 받던 학생이 그만둔 영향"이라며 "이미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지출 규모는 학원비 인상 등으로 여전히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가 폭 자체는 2024년(7.2%)보다는 둔화됐다(2%)"고 밝혔다. 과목별로는 참여학생 기준 영어 28만 1,000원, 수학 27만 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고1이 가장 많이 쓴다
학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참여학생 기준 모두 고등학교 1학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학생 기준 고1은 53만 4,000원으로 전 학년 중 최고였고, 참여학생 기준으로도 고1은 80만 6,000원을 지출해 가장 많았다. 새로 시작되는 고교 내신·수능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1 학부모의 지출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66만 2,000원,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000원으로 여전히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특정 소득 계층만 지출을 늘리거나 줄인 '양극화'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모든 소득 구간에서 고르게 참여율과 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유·무상 참여율은 36.7%였고, 특히 초등학교(52.2%)와 고등학교(29.5%)에서 전년보다 참여율이 늘어, 학교 안 프로그램 확대가 사교육 참여율 감소의 한 요인으로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사교육비 총액이 줄었으니 자녀 학원비 부담도 줄어드는 건가요?
어느 학년에서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쓰나요?
진로·진학, 학생부 세특, AI 과제탐구, 학원 학습관리, 교사 연수까지 자료를 실제 현장 프로그램으로 연결합니다.